■그 입이 문제다■ - 이정록 발행인, 칼럼니스트

[샘문뉴스]=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 세상의 제일 무서운 폭력은 바로 언어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태워버리듯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그 불길이 내 몸을 태우게 된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은 바로 자신의 입에서 부터 시작된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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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기자
기사입력 2023-05-16 [15:10]

 

  © 김성기



        [샘문뉴스]

 

입은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이다■

 

그 입이 문제다
        - 禍從口出

 


                           칼럼/ 이정록



모든 재앙은 입으로부터 나온다.
세상의 제일 무서운 폭력은 바로 언어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입을 놀리거나
상대방이 듣기 싫어하는 말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맹렬한 불길이 집을 태워버리듯 말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그 불길이 내 몸을 태우게 된다.

자신의 불행한 운명은 바로 자신의 입에서 부터 시작된다.
입은 몸을 치는 도끼요,
몸을 찌르는 날카로운 칼날이다.

어느 날 공주처럼 귀하게 자라서 부엌일을 거의 안 해본 새색시가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아버지 밥상을 차리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걸려 만든 반찬은 그런 대로 먹을만 했는데, 문제는 밥이었다. 식사준비가 다 되었느냐?,는 시아버지의 말씀에

할 수 없이 밥 같지 않은 밥을 올리면서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으로 며느리가 말했다.

“아버님, 용서해 주세요!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을 해왔습니다.

다음 부터는 잘 하도록 하겠습니다.”

혹독한 꾸지람을 각오하고 있는 며느리에게 시아버지는 뜻밖에도 기쁜 얼굴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아가야, 참 잘됐다! 실은 내가 몸살기가 있어서 죽도 먹기 싫고 밥도 먹기 싫던 참이었는데

이렇게 죽도 아니고 밥도 아닌 것을 해왔다니 정말 고맙구나!”


그동안 친정에서 뭘 배웠냐, 대학은 폼으로 나왔냐, 등등으로 상처를 줄 법도 한데, 그러지 않으시고

오히려 무안해 할 며느리에게 따뜻한 말씀을 하신 시아버지는 정말 지혜로우신 분이다.
그 지혜로운 인격과 성품으로 시아버지는 평생 극진한 섬김을 받았다고 한다.

이렇듯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주는 말
한 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고 상처 주는 말 한 마디로 평생 원수가 되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것이 무엇일까?
핵무기? 환경공해? 그러나 정말 보이지 않게 날마다 인간의 마음을 파괴시키는 것은 다름아닌 말의 폭력이다.

말로만 시대정신, 보편적 가치, 정의, 민주주의, 통일, 등을 외치는 이들을 보면, 자신의 기본 소양도 못 갖춘, 못 다스리는

엉터리가 많다. 국가관이, 사회적 역활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무지랭이들이다.

교묘한 구술로, 언어도단으로, 타자를 기만하고 언어폭력으로 가해를 하고 상처를 주면서도 자기합리화 하는 가면을 쓰고 배회한다.

인간관계는 유리 그릇과 같아서 조금만 잘못해도 깨지고, 말 한 마디에 상처받고 원수가 되어 버린다.

우정을 쌓는 데는 수십 년이 걸리지만 그것을 무너뜨리는 데는 단 1분이면 족하다.

서로서로 따뜻하고 정다운 말 한 마디로 상대를 배려하고

서로 신뢰 할 수 있는 삶으로 우리 함께 살아가면 참 좋겠다.
귀를 더럽히면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다.
입을 더럽히면 마음을 더럽히는 것이다.
한 번 마음이 더러워진 뒤에는 얼룩지고 때가 끼어도 잘 알 수 없다.

이미 흡수되서 내제되었다가 습관적으로 튀어나오는 것이다.

더러워지고 무뎌지기 전에 조심하고 경계해야 한다.

오늘도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주는 넓은 마음으로 은인자중하자.

 

 

                 2023. 05. 15.

 

                   SMN

샘문뉴스 이정록 발행인,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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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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