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맥의 동란 菽麥動亂■ - 시인 이정록 교수 - 베스트셀러 초대석 시詩

[샘문뉴스]= [배스트셀러 초대석 詩] - 우주는 가늠이나 측정할 수 없을만큼 광활하다 태양계 같은 은하가 수천억 개 있고
수천억 개 속에 은하가 또 수천억 개가 있다는 것을 왜소항성 한량들은 모른다 함량미달족, 불량족이라 정의한 합의된 랑그가 호모 사피엔스 백과사전에 올라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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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기자
기사입력 2023-10-03 [02:44]

 

▲     ©이정록

 

 

       [샘문뉴스]

 

[배스트셀러 초대석 詩]

 

   숙맥의 동란

    - 菽麥動亂

 

          이정록

 

우주는 가늠이나 측정할 수 없을 만큼 광활하다

태양계 같은 은하가 수천억 개 있고 

그 수천억 개 속에 은하가 또 수천억 개가 있다는 것을

왜소항성 한량들은 모른다 

함량미달족,

불량족이라 정의한 합의된 랑그가

호모 사피엔스 백과사전에 올라있는데 말이다

 

그 왜소항성에 사는 불량족 한량들은

똥오줌도 못 가려 기저귀를 차고 다니고

콩과 보리를 구별하지 못한다

왜소항성 종족들은 그들을 쑥맥이라고 조롱을 한다

똥은 질박하고 오줌은 흥건해서

대변과 소변이라 하여

확연히 다른데 가리지 못한다는 것이다

 

숙菽은 콩이고 맥麥은 보리라고 한다는 데

크기로 보나 형상으로 보나 확연히 다른 데 

이 한량들은 분별하지 못 한다니

이를테면 쑥맥이다

종족들이 쑥맥이라 조롱을 하는 데도

한량들은 인지를 못 한다니

이 불량 종자들의 사전이나 문헌에는 없는 것이리라

 

이 쑥맥들이 구별하지 못하는 것이 

어찌 똥과 오줌이고 콩과 보리 뿐이겠는가

상식과 비상식을 구별하지 못하고

정상과 비정상을 구별 못하고

욕설과 평상어를 구별하지 못하고

옳은 것과 그른 것을 구별하지 못하고

선과 악을 구별 못하고

공정과 불공정을 구별 못하고

대의와 소의를 구별 못하는

이 왜소항성 종족에 

족장이나 부족장이 구별을 못하니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진다

 

이 쑥맥들이 해를 보고 달이라 하고

달을 보고 해라고 하니

낮과 밤이 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이성이 침묵하고 감성이 메마르고

거짓이 참이 되고

변명이 사과로 받아들여지는 시대를 

숙맥의 시대라 하고 

이런 시대를 숙맥의 동란動亂이라고 

권력은 민중으로부터 나온다는

그 민중의 역사는 명징하게 정의한다

숙맥의 난맥상은

그 어떤 혼란의 시대보다 폐해가 크다

 

상식은 몰락하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하는

도술道術이 성행하고 

술법을 부리며 부족사회를 배회한다

이런 도술을 부리며 

왜소항성 민중들을 홀리는 도사들이 

숙맥의 시대에는 주류가 된다

 

혹세무민, 안하무인으로 

민중의 정신을 도파민 구설로 마비시키고

민중의 주머니를 터는 일이 능력으로 인정된다

숙맥파 교주들은 분별력을 잃은 숙맥들을 이끌고 

허무맹랑한 구설口說로 민중들을 부추겨

그들의 잇속을 챙긴다

 

이미 한량 쑥맥들은 

좀비가 되어 이리저리 몰려 다니며 

신이라 자칭하는 교주들의 구호에 맞춰 절규하고

거품을 물고 욕을 해댄다

이념이 사람을 잡아먹고, 

관념이 현실을 가린 쑥맥의 동란이 펼쳐지는 것이다

 

왜소항성 역사를 소환해 펼쳐서 고찰해보면 

호모 사피엔스 종족들의 역사는 늘 쑥맥들의 동란動亂으로 들끓었다

왜소항성 한구석인 서양에는 르네상스가

반대편 구석 동양에는 성리학이 

이성理性을 기치로

숙맥의 동란動亂을 평정하려 했지만, 

번번이 벽에 부딪혀 좌절되는 역사가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상투적인 구설이 아닌,

진실한 상식, 공정, 나눔, 배려는 호모 사피엔스에게는 

너무 과분한 이상이었기 때문일까? 

 

왜소항성 구석에 위치한 무궁화 부족은

바야흐로 숙맥의 동란이 절정이다

똥 오줌을 가리고

숙寂과 맥麥을 분별해야 할 언론과

불량족 한량들과

이들이 지배하는 권력기관은 

숙맥의 시대에 기름을 붓고 

각종 패거리와 한량 권력은 신냉전을 부추기며 

자유와 평화를 압박하고

혹세무민 구설口說로

그 위에서 마음껏 난세를 즐기며

권력과 재화를 축적한다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왜소항성 대다수 부족민들은

화병이 들대로 들어 

소맥을 안주없이 들이붓는다

인지편향, 확증편향, 이분법적사고, 흑백논리에

신불이 난다며 신물을 토한다

 

똥과 오줌도 못 가리는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하는 

숙맥의 침묵파로 살기에는 

너무나 버거운 세상이라

이제 민중이 쑥맥이 된 것이리라

 

 

             SMN

샘문뉴스 김성기 보도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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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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