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회 샘문학상 / 신인문학상 / 연민 박 승 문 시인 |||■
낭송 / 남 미 숙 시인
김성기 기자
기사입력 2019-06-15 [07:05]
![]() ▲ © 김성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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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TEO NEWS》
[프로필]
박승문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 졸업
㈜ 대한항공 근무
㈜ 삼성중공업 근무
신인문학상 수상(시부문,등단)
(사) 샘문학 회원
(사) 샘문인협회 회원
사계속시와사진이야기그룹 회원
한국문인그룹 회원
박제문단 회원
송설문학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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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민
박승문
오늘, 하루만 걷고 싶었다
이유가 없이 바람을 버린 채로
무언無言에 갈망한 눈동자에 기대어
세상에 태어난
만 가지의 행보를 느끼고 싶다
견줄 수 없는 발걸음에 보인
측은한 마음에 도드라지는 것들
버림을 받고 있을지라도
오늘은 오늘은
걷고 싶은 사색이 고독을 채운다
먼발치에 굽은 소나무
가느다란 새끼손가락을 내밀어준다
반갑다고 손짓에 꼬리표를 달고
바람에 방향을 가리키는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흔들린다
낯설지 않았던 만 가지의 행보에서
하나가 빠진
익숙했던 당신이 그립다
그새, 발걸음은 재촉도 하지 않는다
긴 세월,
무딘 마음만,
하나가 부족해서 버린
---구천구백구십구,
후회와 연민이 교차하는 길에서
고독이 하루를 걷고 있다
《SAEM NEWS》
발행인 이 정 록 회장
편집인 주간 조기홍 기자
보도 본부장 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