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회 샘문학상 / 신인문학상 / 엄니의 포대기 박 지 수 시인 |||■
낭송 / 전 미 녀 샘터,이사
김성기 기자
기사입력 2019-06-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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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M NEWS》
[프로필]
박지수
시인,시낭송가,방송인
광주광역시 거주
광주광역시 광산구청 재직 중
현대문예 신인문학상 수상(시,등단)
(사) 샘문학 총무부장
(사) 샘문인협회 회원
(사) 샘창작문예대학 수료(시창작)
광주시인협회 회원
현대문예 회원
문학메카시낭송협회 회원
한국문인그룹 회원
송설문학 회원
사계속시와사진이야기그룹 회원
[공저]
사랑, 그 이름으로 아름다웠다
청록빛 사랑 속으로
아리아, 자작나무 숲 시가 흐르다
사립문에 걸친 달 그림자
<컨버젼스 감성시집/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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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니의 포대기
박지수
긴 숨을 내쉰다
무의식의 의식의 상황 속에서
엄니를 부르신다
엄니, 엄니
삼 남 일 녀의 둘 째로 태어나
조실부모 하시고
단명하신 형이 남겨둔 형수와
팔 남매의 조카마저 가버린 동생의 처와
그 자식들까지 모두를 안으며
거북이 등짝되도록 살아오신
나의 아버지
자식들에게 평생 당신 입으로
사랑한다 말 한 마디 하지 않으시고
평생에 용돈 한 번 쥐어주지 못하시고
조용히 당신 자리를 지키신
나의 아버지
많이, 아주 많이 힘이 들어
더 이상 버틸 힘이 없으실 땐
탁한 막걸리 한 잔 심장에 밀어 넣고
홀로 속울음 삼키시던
나의 아버지
얼마나 부르셨을까
얼마나 부르셨을까
엄니, 엄니
생의 마지막 경계에서 다시 부른다
아버지가 부르시는 엄니가
자식들이 안아주지 못한 아버지의 가슴을 안아 주실 것이리라
아버지가 넘으시는 고갯길
아버지의 엄니가 포대기 들고
오라오라 어서오라
손 흔들며 기다리신다
《SAEM NEWS》
발행인 이 정 록 회장
편집인 주간 조기홍 기자
보도 본부장 김성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