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문뉴스]

제10회 샘문학상 본상 시부문, 우수상에 송청락 시인의

"의암호에 잠긴 가을"이 수상에 영광을 안았습니다.

의암호에 잠긴 가을 

                              송청락

소양강 줄기 따라

봄시내 春川 가로질러

휘돌아 나가는 물길

꾸물럭거리는 게 이무기 같다

넓은 가슴에 하늘을 품고

조는 듯 깨는 듯 남실거리고

한참을 바라보니

물에 홀린 것인지 졸린 것인지

정신이 혼미하여

물속에 비친 내가 물인 듯

물에 비친 하늘이 물인지

하늘에 뜬 구름이 물결인지

물속에 가을이 비친 것인지

위를 보아도 파란 하늘인 듯 물인 듯

아래를 보아도 하늘인 듯 물인 듯

이리 보고 저리 보아도 

천지간 구분이 없다

하늘과 물 사이를 가을이 다리를 놓아

알록달록한 칠색 무지개가 되었다

가을은 보는 것만으로도 잉태를 하고 

배가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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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송청락 

강원도 춘천 거주

한림성심대학교 교수

경영학 박사

이학 석사/이학박사 수료 

샘문예대학 시창작학과 수료

(사)샘문학 출판이사

샘문인협회 운영위원

사계속시이야기그룹 회원

한국문인그룹 회원 

송설문학 회원

백제문단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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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샘문학상 우수상(본상)

샘문학상 시 등단

샘문학상 특별작품상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서울특별시장 표창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상

대야문화제 백일장 장원

<공저>

청록빛 사랑 속으로

사립문에 걸친 달 그림자

아리아, 자작나무 숲 시가 흐르다

첫눈이 꿈꾸는 혁명

<컨버전스 시집/ 샘문시선>
 

▲     ©이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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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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