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문학상 최우수상 - 윤희숙 시인

[샘문뉴스]= 제10회 샘문학상 최우수상에 "구기자 고추장 담그는 날" 외 4편으로 윤희숙 시인이 수상에 영광을 안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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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기 기자
기사입력 2021-04-07 [05:29]

  © 김성기

 

 

          [샘문뉴스]

 

제10회 샘문학상 최우수상에 "구기자 고추장 담그는 날" 외 4편으로

윤희숙 시인이 수상에 영광을 안았습니다

 

 

구기자고추장 담는 날

 

                   윤희숙

 

샘물을 길어 장단지를 씻는다

허리 펼새 없이 돌려가며 

또 씻고 씻어서

햇살에 공을 드린다

일 년 살이 고추장 담는 날

꽃다운 청춘 엿기름을 갈아 삭혀

쓴내가 단내로 붉은 꽃을 피우는 날

누렇게 떠버린 며느리속을 메주가루인양 바가지로 푹푹 퍼서 섞는다

보라빛 구기자꽃 웃음 잃어 

손등 성한 곳 없이 한 알 한 알 모은

한숨이 모아져 붉어진 구기자

찌고 말리고 찌고 말리고를 반복한 후 삭힌 구기자도 

당초만큼 매운 고추와 섞어 

단물에 버무린다

너 하나 삭혀지면 일 년이 풍요로운

구기자고추장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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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윤희숙

 

충남 청양 출생

서울시 양천구 거주

조리 기능장, 조리 명인

외식조리관광학 박사

호텔조리과 교수

미디어-생생정보통 요리자문위원

만물상 등 다수

(사)샘문학 부회장

(사)샘문인협회 부회장

샘문뉴스 회원

사계속시이야기그룹 회원

한국문학 회원 

송설문학 회원

한용운문학 회원

 

[수상]

샘문학상 최우수상(본상)

샘문학상 시 등단

샘문학상 본상 특별작품상 

대한민국요리경영대회 국회의장상 

농림축산부 장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외 다수

 

[공저]

시, 별을 보며 점을 치다

우리집 어처구니는 시인

고장난 수레바퀴

태양의 하녀, 꽃

첫눈이 꿈꾸는 혁명

(컨버젼스 시집/ 샘문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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