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문학상 우수상 - 인정희 시인
[샘문뉴스]= 제10회 샘문학상 본상, 우수상에 "담쟁이" 외 2편으로 인정희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김성기 기자
기사입력 2021-04-08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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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문뉴스]
제10회 샘문학상 본상, 우수상에 "담쟁이" 외 2편으로
인정희 시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습니다
담쟁이
인정희
허물어지는
담장 아래에 있을 때는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
돌 향기에 머물렀다
뜯어내는 손길에 성장은 더디고 느렸다
돌 틈 사이로 길이 보여 뻗어나갔다
담장안의 풍경과 다른 곳에서
넘어 온 담쟁이들이
질시의 눈으로 내려다 봤다
코끼리등에 방석처럼
담쟁이가 수놓은 여름은
연두빛 풀물 들어 짙어가고
소나무 타고 올라간 담쟁이
가을 향해 거머 쥔 고삐에
울퉁불퉁 근력을 냈다
소나무를 지배하려
오늘도 칭칭 숨통을 감아누르며
항복을 종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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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인정희
경기도 부천시 거주
(사)샘문인협회 회원
(사)샘문학 관리부장
샘문뉴스 회원
샘문시선 회원
사계속시이야기그룹 회원
한국문학 회원
한용운문학상 회원
송설문학 회원
[수상]
샘문학상 우수상(본상)
샘문학상 시 등단
원혜영국회의원상 수상
[저서]
꿈이 있어 행복합니다
[공저]
고장난 수레바퀴
태양의 하녀, 꽃
첫눈이 꿈꾸는 혁명
(컨버젼스 시집/ 샘문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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